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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역대급 최강 빌런 우영우

by 옆방형님 2022. 7. 21.

 

우영우 각 살아있네?!

너랑 있으면 내가 안전해!

동 투 더 그 투 더 라뮈~!

 

우영우는 주위 사람을 잘 이용한다. 학창시절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동그라미를 따라다니며 친구로 만들었고 로스쿨 가서는 착하디 착한 "봄날의 햇살"최수연을 만나 따까리(?)로 잘 활용하며 "어일우"를 고수했다. 자폐 스펙트럼의 가장 큰 핸디캡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우영우는 혼자 밥 먹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친구와 동료들이 많고, 언변 또한 논리 정연하며 집요하다. 사실상 우영우가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건 그냥 드라마를 위한 장치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할머니 사정이 딱하다는 걸 보여줘야 해.

그런 때는 국민 참여 재판이 좋지. 배심원들 마음에 호소할 수 있으니까.

 

우영우는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 아닌가요? 사정이 딱해 보이기로는 장애만 한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처지를 이용하여 경쟁력을 가지는 지능적 장애인이다.

 


 

같은 자폐 스펙트럼이지만 이 둘은 다르다

이 부분에 차별을 둘 자폐의 유형은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우영우의 사고 및 행동은 특별하다고 시청자들을 인지시키지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신의 장애를 이용한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비열한 짓 인가.

 


 

증거를 만들어 판을 뒤짚는 우영우

 

미안해. 사람들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할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어.

확실한 증거를 먼저 찾았어야 했는데....

 

음~ 증거를 만든다?!

 

증인들이 재판에서 거짓진술을 예상 못한 우영우는 재판에서 불리해지자 증거를 만들어 아예 사건의 판을 뒤엎는다. "고의적으로 증거를 만든다"라는 발상 자체도 놀랍지만 법의 효력까지 계산하여 완벽하게 판을 짜는 모습은 전혀 "순수하지 않은" 냉정하고 소름 돋는 전형적인 슈퍼 빌런이다.

 


 

진실을 가리고 진실을 묻는 우영우

 

참고인은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증인 선서를 하지 않습니다.

 

우영우는 자신의 경쟁자 권민우를 이기고 싶어 법정 진술을 할 참고인에게 접근하여 법정진술 시 태도부터 질문할 내용들을 선별하여 교육시켜 끝내 법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또한 우영우는 자신이 변호하는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거짓된 재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진실"을 가렸다. 그리고 가증스럽게 순박한 표정으로 권민우한테 찾아가서 "진실"을 묻는다.

 


 

누가 진짜 권모술수의 달인일까?

 

권모술수는 우변이 쓴 거 같은데..

참고인 증언 코치해 준거 맞죠? 난 무슨 미드 보는 줄 알았어 ㅎ

 

우영우는 자신이 이기기 위해서는 소시오패스처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탈북자 강도치사 사건에서도 이미 특수강도로 칩입한 동료가 4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형을 다 마친 상태였다. 법이 공정하다면 같이 칩입한 계향심도 적어도 그에 준하는 형량이 나와야 공평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계향심은 사건 직후 5년이나 도주 생활을 했다.

 


 

편법과 거짓은 대체 누가 쓰는거지?

저렇게 앞에 왜 막는지 알아?

우리 같이 법정 밖에서 따로 판사한테 변론하는 거 막을라고 하는 거야!

난 법정 밖에서 판사한테 따로 변론하려는 게 아니야.

난 변론 제기 신청을 하려는 것뿐이야!

 

일반 변호사 같으면 기본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편법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하지 않는다. 최수연도 마찬가지였을 테고. 결과적으로 우영우는 최수연 아버지 빽을 활용해 판사실에 접근하여 판사를 만났고 변론 제기 이의신청을 한다고 구라를 치고 판사에게 변론을 시전 했다.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영우

 

계향심 씨는 상식이 부족하고 제 멋대로입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향심 씨는 위대한 어머니입니다.

 

판사가 법정 외 변론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쯤 되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장애인은 거짓말 못한다고 한 거 자체가 구라다. 우영우는 온갖 권모술수와 편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장애를 내세워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수준이다.

 

결국 이전 계향심이랑 같이 일을 벌인 동료 재판은 국선 변호사를 잘못 만난 탓도 있고 증인 또한 탈북자에게 악감정이 있는 상태였기에 편파적으로 함정에 빠져 4년형을 받았다. 그런데 같이 일을 벌이고 도주까지 한 범죄자가 아이가 있고 자수를 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는다는 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이는 분명 법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꼴이다.

 


 

가장 현실적인 케릭터 권민우

우영우가 강자예요!

모르겠어요?! 로스쿨 때 별명도 어차피 일등은 우영우였다면서요.

 

많은 이들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힐링 드라마라고 한다. 보고 싶은 거만 보면 힐링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장애라는 껍질을 벗기고 봐도 힐링일까? 필자는 권민우 편이다. 우영우는 일반인보다 강한 사람이다. 본인은 몰랐다고 하지만 빽으로 입사했고 갖은 권모술수로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섰으며 출생의 비밀까지 감춰져 있는 완벽한 빌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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