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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 : 우영우를 위한 태수미의 희생

by 옆방형님 2022. 7. 22.

태수미가 결국 우영우를 낳아 보냈는데 왜 본인만 약속과 의리를 지켰다고 생각하냐?

영우야.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정치적이야. 선영이가 영우를 취직시켜 준 데에도 정치적인 이유가 있고 태수미가 영우를 버린 것에도 영우란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야. 나 같은 남자와 결혼할 수 없는 그런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던 거야.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줄도 모르고 지 혼자 약속과 의리 타령하는 못난 남자는 결코 그 성공하지 못한 대가를 자기 딸에게 치르게 해.


한심한 듯 생각하는 한바다 대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 8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정치"다. 소덕동이라는 마을에 마을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로" 건설에 대해 사업시행자 경해도와 소덕동 마을 주민과의 분쟁을 다룬 내용인데, 소덕동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행복로 건설을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경해도 변호를 맡은 태산은 조직적으로 논리적이게 재판을 준비하여 차근차근 재판의 우위를 가져가는 반면 한바다 측은 답도 없게 "소덕동이 꽤 아름답습니다. 주민들도 소탈한 매력이 있고요"라는 쌉소리만 늘어놓으며 헤매고 있자 답답했는지 한바다 대표가 슬쩍 "언론"을 끌어들여 "정치질" 시전 할 것을 권유한다.

 

우영우는 와병 중에도 아버지에게 "정치"란 말을 듣자마자 뜬금없이 팽나무를 생각해 냈고 팽나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지 모른다라며 다음 날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역시 팽나무는 소덕동 주민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게 맞았고 결국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소덕동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냈다.


저 정도 표정이면 나라잃은 표정 아님?

우영우 아빠는 정치적으로 태수미가 우영우를 버린 것이라고 했지만 태수미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태수미는 우영우가 자신의 딸인 것을 알게 되자 세상 모든 슬픔을 짊어진 어미 마냥 깊은 "어미의 눈물"을 보였다. 정치적이지 않았다. 이제 태수 미와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태수미도 약속과 의리를 지켰다

태수미는 우영우를 낳았다. 태수미 집안에서 우영우를 낙태하라고 엄청나게 종용했을 텐데 태수미는 그런 압박을 무릅쓰고 결국 우영우를 낳아 우광호에게 보내며 약속을 지켰다. 분명 태수미는 우영우를 낳는 조건에 부모님에게 여러 가지 약속들을 제시했을 것이다. 이제 앞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콕콕 집어대며 눈물을 쏟게 만들 것이다. 그려려고 태수미를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게 눈에 보이지 않나 ㅎ


팽나무 앞에서의 복선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착한 드라마에 엄마의 배신은 없다.

희생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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