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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 : 태수미 우영우 찾기 본격적 돌입

by 옆방형님 2022. 8. 4.

우영우 11회 동안 정직한 증인은 딱 한명 뿐

"셋 중 하나라도 당첨되면 당첨금 무조건 N빵이래요" 이랬어요

묻지도 않은 그런 얘기를 재떨이가 먼저 했다고?

 

또! 또! 또! 우영우 11회는 대리 증인 출석이다. 이 드라마는 1회부터 11회까지 증인이 모두 문제가 있다. 증인가지고 장난질 치는 건 한 번 두 번 정도로 끝내야지 이걸 상수로 두고 계속 이런 식이면 보는 사람도 지치고 드라마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영우는 또 이겼고 그 와중에 엄청난 눈치와 관찰력으로 오지랖을 부리며 마치 "선의"인양 바로 다음 사건에 개입하여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라는 "정의"와 한판 붙게 된다.


영우야 상사가 하지 말라면 하지 좀 마!

의뢰인이 누구한테 하트를 날렸는지, 우변한테 뭘 문의했는지,

이런 게 다 의뢰인의 비밀 아닙니까? 입도 뻥끗하지 마요! 특히 성은지씨 한 테는!

 

분명 정명석이 우영우에게 성을 내며 말했음에도 우영우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쯤되면 누가 빌런이고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릴 정도다. 정명석이 그렇게 말하지 말랬는데도 우영우는 이 내용 고대로 쪼로로 달려가 최수연한테 말했고 최수연은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라며 빗대어 상황을 정리해주며 대처 방법을 조근조근 우영우에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바로 손님으로 가장하여 성은지씨를 찾아가 앞으로 올 난관에 대비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이 부분에서 "정의"와 "선의"가 부딪히게 되는 게 우영우는 나름 "정의 있는 변호사"가 되려고 "소금 군 후추 양 간장 변호사를 을 동원하여 말한 것 같았지만 정작 그 행동이 과연 "선의"였는지 필자는 알 수 없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번 소송은 저희가 맡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좋은 소식....? 맞아..?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신혜수씨가 남긴 11억 원 상당의 로또 당첨금은 성은지씨와 그 자녀들이 상속받게 되었어요.

 

결국 우영우가 신혜수를 죽인 거나 다름없다. 즉 작가가 이 "정의"와 "선의"를 어떻게 재판할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죽여버리자"라고 결정한 것 같다. 어차피 죽여버리면 문제가 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굳이 우영우가 "선의"라고 저지른 행동들을 실드 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선의"는 오로지 자신이 판단할 수 있지만 "정의"는 다수가 판단한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가 곧 "모두의 정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우영우는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라는 "정의"를 본인이 판단한 "선의"때문에 져버렸다. 답답하다.


권모술수라고 하기엔 너무 수가 얇고 다보이는 거 아님 ㅎ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 그만두게 만들 수 있겠어요?

권민우 변호사가 그걸 해 내면 그땐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내 직속 라인으로.

 

태수미가 직접적으로 자식을 찾으려고 움직인다. 이미 이전 회에서 태수미는 우영우를 보스턴에 있는 자폐 전문 병원에 보내 더 나은 곳에서 더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 첫 단계가 시작 되었다. 태수미는 권민우가 우영우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좋아"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 이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다.


태수미 우영우 앞에 1단계 전진 성공

영우를 전담으로 봐줄 자폐 전문 의사나 상담사를 아빠가 구해줬으면 했다던가....?

음... 가끔은 그런 의사나 상담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수미는 권민우에게 우영우가 왜 한바다에서 나가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았다. 표면상으로는 태수미가 장관 후보기 때문에 보스턴에 숨기려고 몰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지까지 나타난 태수미의 성정(인터뷰 시 올곧한 태도, 재판할 때 통찰력 등)으로 보면 그렇게 비겁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딸내미 찾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찾는 거지. 딸이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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