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라도 당첨되면 당첨금 무조건 N빵이래요" 이랬어요
묻지도 않은 그런 얘기를 재떨이가 먼저 했다고?
또! 또! 또! 우영우 11회는 대리 증인 출석이다. 이 드라마는 1회부터 11회까지 증인이 모두 문제가 있다. 증인가지고 장난질 치는 건 한 번 두 번 정도로 끝내야지 이걸 상수로 두고 계속 이런 식이면 보는 사람도 지치고 드라마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영우는 또 이겼고 그 와중에 엄청난 눈치와 관찰력으로 오지랖을 부리며 마치 "선의"인양 바로 다음 사건에 개입하여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라는 "정의"와 한판 붙게 된다.
의뢰인이 누구한테 하트를 날렸는지, 우변한테 뭘 문의했는지,
이런 게 다 의뢰인의 비밀 아닙니까? 입도 뻥끗하지 마요! 특히 성은지씨 한 테는!
분명 정명석이 우영우에게 성을 내며 말했음에도 우영우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쯤되면 누가 빌런이고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릴 정도다. 정명석이 그렇게 말하지 말랬는데도 우영우는 이 내용 고대로 쪼로로 달려가 최수연한테 말했고 최수연은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라며 빗대어 상황을 정리해주며 대처 방법을 조근조근 우영우에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바로 손님으로 가장하여 성은지씨를 찾아가 앞으로 올 난관에 대비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이 부분에서 "정의"와 "선의"가 부딪히게 되는 게 우영우는 나름 "정의 있는 변호사"가 되려고 "소금 군 후추 양 간장 변호사를 을 동원하여 말한 것 같았지만 정작 그 행동이 과연 "선의"였는지 필자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신혜수씨가 남긴 11억 원 상당의 로또 당첨금은 성은지씨와 그 자녀들이 상속받게 되었어요.
결국 우영우가 신혜수를 죽인 거나 다름없다. 즉 작가가 이 "정의"와 "선의"를 어떻게 재판할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죽여버리자"라고 결정한 것 같다. 어차피 죽여버리면 문제가 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굳이 우영우가 "선의"라고 저지른 행동들을 실드 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선의"는 오로지 자신이 판단할 수 있지만 "정의"는 다수가 판단한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가 곧 "모두의 정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우영우는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라는 "정의"를 본인이 판단한 "선의"때문에 져버렸다. 답답하다.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 그만두게 만들 수 있겠어요?
권민우 변호사가 그걸 해 내면 그땐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내 직속 라인으로.
태수미가 직접적으로 자식을 찾으려고 움직인다. 이미 이전 회에서 태수미는 우영우를 보스턴에 있는 자폐 전문 병원에 보내 더 나은 곳에서 더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 첫 단계가 시작 되었다. 태수미는 권민우가 우영우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좋아"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 이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다.
영우를 전담으로 봐줄 자폐 전문 의사나 상담사를 아빠가 구해줬으면 했다던가....?
음... 가끔은 그런 의사나 상담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수미는 권민우에게 우영우가 왜 한바다에서 나가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았다. 표면상으로는 태수미가 장관 후보기 때문에 보스턴에 숨기려고 몰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지까지 나타난 태수미의 성정(인터뷰 시 올곧한 태도, 재판할 때 통찰력 등)으로 보면 그렇게 비겁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딸내미 찾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찾는 거지. 딸이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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