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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병 6~10화 리뷰 : 누구나 그렇게 군인이 된다

by 옆방형님 2022. 8. 8.

갈구는 건 가르쳐 주지 않아도 겁나 잘하네

누구나 그렇게 선임이 된다.

 

아버지가 사단장인 어리버리 박민석은 아버지 빽으로 좋은 부대로 전출 갈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자대에 남겠다고 선택한다. 그리고 운 좋게도 바로 후임 에이스 신병 차병호가 들어온다. 사실 군대에서 신병들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특히 몸 잘 쓰는 신병은 무조건 에이스다. 더군다나 축구까지 잘한다면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기도비닉도 좋지만 너무 깜깜한거 아님? ㅎ

머리도 몸도 잘 못쓰는 박민석에 비하면 차병호는 여러모로 쓸만한 구석이 많은 초특급 울트라 에이스인 셈이다. 선임들은 당연히 어리바리 박민석 보단 몸 잘 쓰는 차병호를 예뻐할 수밖에 없고 박민석은 이를 시기하며 몰래 짬 날 때마다 이유 없이 차병호를 갈군다. 이유없이 후임을 갈구기 시작했다는 건 군생활 적응을 잘했다는 반증이다 ㅎ


과연 주가 더 나쁜 놈일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폐급 선임 강찬석이는 후임 김동우를 시도 때도 없이 갈구고 갈취하고 폭행한다. 이를 견디다 못한 김동우는 몰래 마음의 편지로 강찬석을 고발하고 영창까지 보내게 되고 강찬석은 이에 분노하여 근무지에서 김동우를 또 폭행하다 끝내 김동우에게 칼에 찔리는 중상을 당하고 공포탄까지 발포되는 중차대한 사건이 벌어진다.


"김경태 상뱀 동생 수술은 잘 끝났습니까?" 지금 남 걱정 할때임?

군대에서도 흔하지 않은 총기사고이며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으나 김동우는 이미 이 전에도 실탄을 감추고 있는 등의 전과가 있는 터라 우발적이라기보다 벼르고 있었다고 봐야 할 장면이다. 특히 일을 저지르고 나서 자신과 친한 김경태 상병에게 "X밥은 꿈틀려려도 죄가 됩니까?", "동생 수술은 잘 끝나셨습니까?" 하며 태연하게 던지는 질문엔 사이코패스가 본성을 숨기고 조용히 있었구나 하는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이 둘 쌍둥이 아님? 소대장 볼 때마다 웃김 ㅎ

고문관 폐급 신병

 

차병호와 입대 동기 성윤모는 선임들의 말을 무시하는 건 기본이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할 줄 아는 건 롤리폴리 밖에 없어 보이는 전형적인 고문관 스타일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신병이 있으면 그 소대 자체가 지옥 일 수밖에 없는 게 모든 장병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전입 온 하루 만에 강찬석,  김상훈을 영창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박민석까지 마음의 편지로 영창을 보내려 하다 중대장이 폭발하며 마무리되며 일단락되었다.


어디서 이런 배우를 섭외 한거지 ㅎ

빌런 오브 빌런 인간 쓰레기

 

결국 성윤모는 의가사를 노리고 심신 미약자 흉내를 하며 사회에서 불법을 저지르고 군대로 도망쳐온 신분이였고 군대에서 심신미약인척 오지게 연기하다 손쉽게 의가사 전역을 계획하던 빌런 오브 빌런 인간 쓰래기 였다. 사실 군대가기 전엔 어떻게든 군대 안가려고 뺑끼쓰는 일은 종종있으나 입대해서까지 의가사를 노리며 심신미약 연기하는 건 사실 불가하다고 보지만 드라마에서 성윤모는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말종이다. 또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서도 폭력은 안된다고 선비 짓 하겠지만 막상 군대 가보면 안다. 그러니까 이런 드라마가 계속 나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남자들이 쉬지않고 군대썰을 푸는 거 ㅎ

실제 군생활과 가장 근접한 드라마

 

드라마 내용들이 대부분 실제 군생활과 비슷하여 군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그러나 장삐쭈 만화 원작과 드라마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너무 비슷하고 심지어 대사까지 똑같아 보는 맛은 좀 떨어졌다. 그냥 만화 신병 실사판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 장삐쭈 본인도 직접 참여한 것 같은데 조금만 각색하여 드라마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접근한다면 더 재미난 요소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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